2011-12-15

Museum of Kyoung gi University




경기대학교 박물관 기획전 Klassic Art

2011-10-31

경기도 미술관 특별전 " 거북이 몰래 토끼야 놀자"





황종명 작가의 아뜰리에 . 작업실 풍경

2011-02-11

갤러리 LVS 전시안내-오수진 황종명 2인전 "Face 2 Face"



전 시 명: Face 2 Face 전시기간: 2011. 02. 08 (Tue) - 2011. 02. 21 (Mon) 장 소: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 빌딩 B1 Opening Hour 9:00-18:00 (Mon-Fri), 10:00-17:00 (Sat) Opening Reception: 2011. 02. 08 (Tue) 17:00




갤러리 엘비스에서는 2011년 2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 오수진, 황종명 2인전 를 선보인다. 오수진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 황종명은 경기대학교 서양화 전공 후 프랑스 디종의 에꼴 데 보자르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도 프랑스 디종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작가이다. 사람의 얼굴이 주요 소재인 두 작가들은 서로 각자의 독특한 방법으로 현대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전시명인 Face 2 Face 는 ‘두 얼굴이 마주본다; 솔직하게 정면하다; -와 맞서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face to face” 라는 영문 표현과 두 작가의 2인전, 혹은 “two-face” (이면성) 를 동시에 뜻하기도 한다. 오수진은 유명인들이나 일반인들이 우러러 보게되는 잡지의 모델들을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찾아 캔버스로 옮긴다. 일반인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사실성이 없는 인물들을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리는 아주 고전적인 행위로 세밀하게 묘사하여 아날로그적인 실체를 형성한다. 그에 비해 황종명은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영감을 받았지만 인물을 현실적으로 모방을 하지 않고 사람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왜곡을 첨부함으로써 살며시 인간의 내면을 외적으로 이끌어 낸다. 이 두 작가는 하나의 동일한 소재인 인간을 서로 대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리 공존하되 또 하나의 독창적인 시각을 창출한다. 작가 본인과 관객들이 인물들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오수진은 극도의 하이퍼 리얼리즘을, 황종명은 조금은 과장된 색감이나 도형들로 구성된 도구를 장치해 놓았다. 이를 통해 관객은 수많은 무명 혹은 유명의 인물들 사이 좀 더 솔직하고 직접적인 “people-watching” 사람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Gallery LVS서울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 빌딩 B1 135-891T 02 3443 7475F 02 3443 7827http://www.gallerylvs.org












PUBLIC ART 3월호 exhibition review




낮섦과 친숙함의 이중적 구조로 그려낸 인물의 실제성


" 사실주의는 양식이 아니라 접근방법이고 목표이다." 라는 존버거( John Peter Berger)의 말처럼


현대미술에서 극사실주의는 예술적 가능성과 정신을 실현하는 하나의 접근방법이다.최근의 한국미술에서 보이는 극사실회화는 핍진성을 놓이기 위한 여러 전략(묘사, 동기화, 보편적 인물설정 등)을 동원하여 개별성을 획득하려는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인물화를 통한 문화적 관습과 기법을 탐구하는 시도들이 많다. 현대인의 얼굴을 대조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한 오수진과 황종명도 같은 맥락에 있는 작가들이다. 오수진. 황종명의 2 인전은 ' 페이스 투 페이스( Face 2 Face)'의 전시명처럼 두 얼굴이 마주 본다는 점에서 인간과 인간의 이중성이나 양면성을 드러내고 표현의 진실성과 과장성, 허상과 실상이라는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시선과 상식에 의문을 던진다. 인물화이면서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두 사람의 작품은 허구적 사실, 사실적 허구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현실 인물의 잠재된 페르소나를 통해 실제성( Factuality)으로 도출시키고 있다.


......중략....


반면, 황종명의 인물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모델이라는 점과 사진을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에릭>,<프랑수와>,<리차드>,<레미>,<파스칼> 등 실명의 타이틀에서 작가와 모델과의 관계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점에서 황종명의 인물들은 오수진의 인물들보다 낯설다. 그러나 익명의 외국인들이라는 낯섦보다는 인물화의 회화성과 개별성에서 오는 친숙함이 있다.


한 사람이 지닐수 있는 여러감정과 표현이 중첩되어 나타나듯 뚜렷한 외시적 사실성보다는 축적된 감정의 깊이에서 오는 내재적 진실함이 느껴진다. 이는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실재보다 눈에 보이지 않은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의도적 표현에서 감지된다. 감정의 진실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모델들의 무표정한 얼굴, 근거리에서 멀어질수록 오히려 인물의 표정이 선명해지는 듯한 시각적 착시, 인물에 집중된 시선을 빼앗는 이질적이면서도 화려한 색조의 배경처리 등은 그의


회화적 본질과 함축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결과적으로 오수진.황종명 두 사람이 그려낸 인물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이야기와 모습을 담고있다. 성별, 인종, 피부색을 넘어 현실과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인물들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들이 맺고 있는 새로운 인간관계의 전형이다. 매일 낯섦과 친숙함의 경계에서 무심코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을지라도 거기에는 분명 삶의 존재적 의미를 들여다 볼수 있는 관계가 숨어 있음을 보여준다. . 변종필 미술평론가